#6 생일

그들을 위로하는 옳은 방법

by 전동우

블라인드 시사회로 3주 전 관람했기에, 마음의 준비 없이 접했던 이 영화 <생일>은, "벌써 이 소재가 영화가 될 수 있나?", "너무 이르지 않나?" 라는 편견을 가지고 접했던 영화이다.


아직은 논하기에 민감할 수 있는 소재이다 보니 연출 자체에는 기교가 싹 빠지고 담담하게 유가족을 바라본다. 이로 인해 영화 자체가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감독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은 놓치지 않는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 그 가족들을 묵묵히 위로해주는 사람들, 또 이를 피곤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애도와 비판을 한다. 특히 누군가에겐 신파일 수 있을지라도, 마지막 생일 파티 장면은 울음이 터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월호라는 단어 자체가 정치적으로 변질되기도 했고, 어쩌면 이 영화도 결국은 세월호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영화일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해 정답은 없겠지만 이정도의 표현이라면 적어도 이 사건의 당사자인 유가족들에게는 적절한 위로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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