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에게 다시 묻는 위국헌신의 뜻

안중근의 ‘군인본분’과 오늘을 사는 군인의 고민

by 독불장군

도마 안중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다. 또한 그는 구한말 군인정신을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군인이다. 나는 평소에도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군인정신을 보여주었던 안중근 장군의 삶이 궁금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안중근 장군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옥중에서 저술한 ‘나의 삶, 나의 나라’라는 책을 읽었다. 나는 책을 통해서 안중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졌었는지 아주 조금은 유추해 볼 수 있었다. 그중에는 내 생각과 다른 것도, 내 생각에 깨달음을 주는 생각도 있었다. 안중근 장군이 외국어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내 생각과 달랐고, 그가 일본과 군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은 깨달음을 주었다.

안중근 장군은 천주교 신자이다. 그의 호처럼 불리는 ‘도마’의 뜻도 토마스로, 그의 천주교 세례명이라고 한다. 이에 그는 한때 프랑스어를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천주교 주교(외국인)에게 크게 실망하는 일이 생긴다. 안중근 장군이 주교에게 “한국 사람들이 학문에 어두워 선도에 어려움이 있으니, 대학을 설립해 그들을 교육하자”라고 제안하였으나, 주교는 “한국인이 학문을 하면 교 믿는 일에 좋지 않을 것이다.”하여 거절하였다. 이 일로 안중근 장군은 실망하여 ‘교의 진리는 믿어도 외국인은 믿지 않겠다.’ 다짐하며 프랑스 말 배우는 것도 중지한다. 그때 한 친구가 물었다. “무엇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가?” 이에 안중근 장군은 답하기를 “일본말을 배우는 자는 일본의 종이 되고, 영어를 배우는 자는 영국의 종이 된다. 내가 프랑스 말을 배우다가는 프랑스 종놈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만둔 것이다. 만일 우리 대한이 세계에 국력을 떨친다면 세계 사람들이 우리말을 배울 것이니 그대는 조금도 걱정하지 말게”라고 하였다.

나는 이 일화를 읽고, 깊이 생각했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맹목적으로 영어 공부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미국의 종이 되려고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인가? 다시 한번 내가 왜 영어 공부를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알기 위해서였다. 배우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했다. 안중근 장군의 의견처럼 우리 대한이 세계에 국력을 펼치면 자연스레 그들은 우리말을 배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 우리는 배워야 한다. 현재 세계 최강국의 언어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의견을, 그들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나는 안중근 장군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위 의견 말고는 안중근 장군의 생각과 의견에 깊게 공감과 존경을 느꼈다. 특히, 그가 가지고 있던 군인의 본분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는 군인을 ‘국가의 중임을 맡은 자리’라 한다. 충의의 마음을 가지고 외적을 방어하고, 강토를 지키며,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 한다. 그의 신념인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명확히 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왜 군인은 위국헌신 해야 하는가? 국가의 중임을 맡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 위협을 방어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갖고 있는 신성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한번 나에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군인으로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며 통일을 위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다.

글을 마치면서, 안중근 장군은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한·중·일이 힘을 합쳐 서구 열강에 대응해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는 그가 진정한 군인이자 냉철한 현실주의자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옥중에서도 대한의 평화를 진심으로 노래한 애국자이다. 나는 그의 의지를 이어가고 싶다. 대한의 평화를 지켜내고 싶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그의 동양평화론을 반드시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앞서 반드시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 그것을 이루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위국헌신이고, 어쩌면 안중근 장군이 생각한 군인본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군인본분 -> [외세의 위협 x] -> 현재 한반도의 외세의 위협은 '북한' -> 북한의 존재 x

[국민, 영토 보호] -> 국민과 영토 보호하는 것 -> 국방력을 키워 안보 지키기

즉,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게 현재 군인본분을 실천하는 것

그리고 위국헌신은 군인본분을 다하여 실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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