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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수 Jun 24. 2019

시편 묵상 -시편 2편

하루살이 제 분수도 모르고

시편 사색

어찌 열방이 요란하게 치뛰며 어찌 만민이 미쳐 날뛰는가?

하늘에 계신 이 크게 웃으시 나니 하루살이 제 분수 모르기 때문이라

끝내 진노를 일으키시리니 수레바퀴에 덤벼든 사마귀 꼴 되리라


메시지

하나님을 부정하며 메시아께 대드는 그들

"하나님에게서 벗어나자!" "Let's get free of God!"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웃음을 터뜨리신다.

주제넘게 구는 그들을 가소로워하시다가,

마침내 대로(크게 노하심)하신다.


개역성경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와 거스르는 자의 삶의 결과를 보여주는 시다.

교만한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굴레로 알고 벗어나고자 한다.

'자유!', 그러나 그들이 얻은 자유는 '굴레'에 불과하다. 

그 굴레는 결국, 자신들을 허망하게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시편 사색>에서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드는 자들, 헛된 일을 꾸미는 이들을 하루살이와 수레바퀴에 덤벼드는 사마귀로 비유한다. 하루살이가 내일을 알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수레바퀴에 덤벼든 사마귀가 바퀴에 깔려 죽는다. 그러나 하루살이나 사마귀는 그들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느닺없이 죽는 것이다. 왜, 죽는지 알지 못한다.


교만한 자들, 헛된 일을 꾸미는 자들은 자신들이 꾸미는 일이 완벽할 것으로 믿는다.

하나님의 이름,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한 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짓거리가 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지 조차 깨닫지 못한다. 아니, 그들은 깨달을 수 없다.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에게는 회개할 기회조차도 없다. 필멸이다.


요즘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 씨를 비롯하여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한 영씩 껴안고 순교하자는 장 씨,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차별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황 씨, 자신의 불법비리 탄로 날까 아들에게 대형교회를 세습한 김 씨, 자신의 사례비는 월 5천4백만 원인데 최저임금도 안 되는 직원들의 급여도 안주는 마귀론 김 씨, 성도들 성폭행하고도 끝내 회개하지 않는 이 씨, 음란 일간지 만들어 수익 올리는데 교인들 헌금 사용한 조 씨......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으며, 또한 기름 부은 자(?)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이들이 바로 하루살이와 수레바퀴에 덤벼드는 사마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들을 따르고 지지하는 이들도.


시편 2편 7절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개역)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에 낳았노라"(시편사색)
"너는 내 아들, 오늘은 내 생일이다."(메시지)

이에 반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 대하여 '내 아들'이라 하시며, 하늘의 뜻을 따르니 살아남을 것이라 축복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주목하고 싶은 단어는 '오늘'이라는 단어다.

신앙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서 '오늘'은 중요하다.


과거에 신앙 좋았던 것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here &now'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하고 있는가? 오늘 여기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게 고백하면서도, 손톱의 떼만큼도 양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않으려 하며 자기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현재 진행형의 신앙 '오늘'을 살아가려면 이렇게 수많은 물음표를 우리 삶에 던져야 한다. 물음표를 던지지 않고, 자신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자신의 신앙의 상태에 대해 '물음표'를 거두는 순간, 하루살이와 수레바퀴에 덤비는 사마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살아가는 것, 거기서 부터 시작된다.

"너는 내 아들이다!"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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