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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수 Jul 03. 2019

시편묵상 11편

시편 11편 – 우리의 실패는 하나님의 실패인가?


시편사색 

이 무슨 믿음 없는 소리란 말인가?

모름지기 사람이란 하느님 의지하여 끝내 그 은혜를 입어야지 

어찌해서 산으로 숨으려 하는가?(3)


개역성경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5).

     

메시지

그러나 하나님은 산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으셨다(4).

But, GOD hasn’t moved to the mountains;

모든 것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


시편 11편이 시인은 다윗이다.

시인은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벗들은 산으로 피하라는 진정 어린,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그러나 시인은 벗들이 피하라는 산이 아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피하겠다고 한다.

‘하나님께 피한다.’라는 표현은 ‘신뢰하다’라는 뜻도 있다. 

만일,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곳으로 누가 피하겠는가?


하나님은 항상 거기에 계신다.

거기는 ‘모든 곳’이다. 

시인이 고난 겪는 현장에 하나님은 계신다.

하나님은 그곳을 떠나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을 바로잡으시기 위함’이다. 

그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감찰하시어 지켜주신다. 


이 과정에서, 시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이들은 ‘사필귀정’, 

그들이 저질렀던 폭행이 그대로 자신들에게 돌려질 것이다.

그 폭행이 얼마나 컸던지 그들은 멸망하고 만다.


모든 것이 다 끝날 것만 같은 고통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의 온갖 방법들이 1순위에 오르고,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혹은 방법으로 둔갑한다. 

그런 방법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1순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실패는 곧 하나님의 실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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