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수 Oct 24. 2023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수고와 땀흘림

발레리나


화려한 무대조명과 의상에 발레리나는 빛난다.

관객은 무대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는 발레리나에게 열광하지만, 그 화려함 속에 들어 있는 아픔은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

단순히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외면하기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에드가르 드가의 그림과 조각상에는 발레리나의 아픔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당대의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불편하게 생각했지만, 그의 작품은 잘 보이지 않는 진실을 밝히 드러낸 명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발레리나뿐 아니라 모든 삶이 그렇지 않는가?

그러므로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평범한 진리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보도에 의하면,

예술계에서 같은 시간 노동을 해도 임금격차가 1000배 이상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무명의 예술인이 겨우 10만 원 받을 때, 유명의 예술인은 1억 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이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기에 일 등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구조는 불의하다.

결국, 모두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수고와 땀흘림, 그림자 노동


그것을 기억하라.

그래야, 제대로 볼 수 있고, 제대로 봐야 제대로 살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의 비극성 앞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