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ON

완벽함에 대하여 (On Perfectionism)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by 김민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완벽주의의 틀에 가두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언제나 ‘더 나은 나’를 요구하며,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전진하거나 진보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전보다 ‘덜 나은 나’를 마주하는 일이 더 많아집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 아닐까요?


‘완벽’에 대한 강박은 대개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서 비롯됩니다.

자족하는 법보다는,

인정받기 위해 더 애쓰고 사랑받기 위해 더 잘하려는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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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리포트를 낼 때마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려 애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마감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결국 제출 기한을 넘겨버리기 일쑤였죠.

반면 저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마감일을 지켜 제출하곤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저의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완벽주의는 마음을 조이게 합니다.

할 일은 많게 느껴지고, 해낸 일보다 못 해낸 일이 마음을 빼앗습니다.

잠깐 쉬어가도 괜찮은데, 쉼의 시간을 가질라치면 죄책감이 따라붙습니다.

게다가 실패할까 두려워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불안해합니다.


이럴 때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많은 이들도 수많은 실패와 불완전함을 딛고 그 자리에 섰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조차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요. 우리 모두는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 속에 진짜 사람이 있고, 진짜 삶이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 ‘불완전함’이 우리를 더욱 사람답게 만듭니다.

당신의 ‘불완전함’을 사랑하고, 즐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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