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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강훈 May 10. 2024

이기철 <그 아침에 만난 책>

북토크

경험해 보지 못한 북 이야기 마당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항상 설레기 마련이다. 누가 추천을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문을 두드리고 만다.

책과 관련 있으면 이야기를 듣게 되고 눈이 돌아가서 무조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나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나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 술값보다 도서 구매와 책과 관련된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고 있으니 말이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를 낸 건 사실이다.




낄낄 빠빠, 내가 낄자리가 아닌지 확인할 정도였다.

예상했던 대로 연배가 높으신 분들 사이 함께 하게 되었다.

아마도 공감을 못 할 수 있을 거라는 걱정이 앞섰을지도 모른다.

작가와의 만남이지만 분위기도 신경이 쓰였다.

8평 남짓한 공간에서 숨소리를 들으며 함께한 적은 처음이었기에….




행사 전 작은 공연이 있었다.

조금 전 나의 고민은 달아나고 나는 손뼉을 치고 있다.

책과 사람으로 만났지만, 어느새 축하의 장이 되었다.


동네 책방에서 공연을 보고 왔다.

북이야기마당이 북콘서트가 되었다.

작가님과의 만남도 좋았지만 처음 느껴 본 기분이다.

신학 공부를 하신 작가님과 오랜 벗인 도학 스님의 기타 연주

(기독교와 불교의 만남)


색소폰 공연을 전국을 누비시는 한 선생님의 색소폰 연주

(이봉조 작곡가님 집안이라고 하셨다.)


#이기철 작가님의 노래.

그리고 시 낭송가님의 시 낭송.

와~~ 뭐지?

제대로 한 방 맞은 기분이다.

반려동물은 없지만 꼭 반려 책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책은 곁에 두는 것이다. 생각날 때 사서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보도록 쟁여 두라는 말씀 이해가 됩니다.

때가 지나면 책을 구매할 맘이 사라질 때가 있듯이 읽고 싶은 책은 일단 손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동네 책방을 응원하시는 #이기철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이기철 시인



또 배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아침에만난책

독립서점 #보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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