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중독...나는 괜찮을까?

교육장에 산양의 울음같은 쇼츠 넘기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by 강나루

회사에서 사외 교육장을 빌려서 교육을 하였다. 강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생애설계 전문강사로 책을 5권이나 작성한 작가이자 교수이다. 유튜버로도 많이 활동하고 계시는 분인데 “은퇴후 어떻게 살것인가?” 에 대한 도서를 출판했다.


강의는 재미있고 유익하였다. 옆자리에 앉은 다른 교육생이 스마트폰을 열어 카톡을 확인한다.


나는 속으로 “그래! 카톡 확인할 수 있지” 하고 생각했다.


조금 있다가 그는 장문의 카톡 문자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나는 “급한 용무이면 카톡을 보내야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걸 보는 건지 유튜브 쇼츠를 넘기는 소리가 순간적으로 크게 났다.


아마 그는 그 소리가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짧게 짧게 넘어가는 소리가 “악…악”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빨리 빨리 넘기기 때문에 문장이 아니라 무슨 산양의 울음 같은 외마디 소리가 강의장에 울려 퍼졌다.

나는 수업도중 한번 시간을 체크 해 보았다. 쇼츠를 보는 시간이 5분…잠깐 수업 1분 또 쇼츠 보는 시간 7분… 또 잠깐 수업 듣는 척 1분 …순간 순간 “악..악..악...”하는 소리가 내가 생각하기에 30분 동안 3회 발생했다.


마지막 쇼츠를 넘기는 중 “왕...왕...왕”소리가 강사의 마이크의 삑~하는 소리와 같이 겹치면서 갑자기 큰 소리가 강의장에 울려 퍼졌다.


강사가 “제 강의가 조금 지루할 때가 됐죠?”하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는 동료가 그에게 하지 말라는 손짓을 했다. 그래서 그 후 그는 더 이상 강의중 쇼츠를 넘기지 않았다.

그런데 SNS를 안한지 30분이 경과하니 다시 카톡을 만지기 시작했다. 카톡에서 또 “왕..왕”소리가 났다. 이렇게 옆자리에 앉아서 보는 것도 좀 짜증이 났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버스에서 저렇게 하지 않았나? 나도 쓰레드, 인스타그램을 시간 모르게 넘기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난곤 한다. 물론 강의중에 핸드폰을 보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저크버그는 자녀들에게 페이스북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SNS중독의 폐해를 알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그 소리가 강의장에 울려퍼지는 걸 몰랐던 걸까? 겉으로 보기에 튀는 사람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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