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들어서면 나오는 정원쪽. 테이블이 있으나 실제로 여기서 누군가 차마시는 모습을 본적은 없다
춘화, 뭔가 정겹다. 그림체가 커엽
소품이 정말 많으나 번잡하지 않다.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느낌마저도. 기하와 비례의 칼같은 정돈만이 조화는 아니지.
박해일, 신민아 주연,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에 나온 그 찻집. 실제 촬영을 한 찻집은 두 군데인데 한 군데는 진작 옛날에 없어졌고 이곳만 있습니다.
경주갈 때면 이곳에서 황차를 마십니다. 주인분의 설명에 따르면 세작으로는 그 맛이 안나서 우전으로만 매번 만드신다고. 제가 카페인 종류를 잘 안 마시긴 하는데 이곳의 황차는 정말 맛납니다. 주문을 하면, 주인분이 직접 와서 어떻게 우려내는지 시범을 한번 보여주세요. 주인분과 간단히 차와 관련해서 이것저것 담소나누는 경우도 있고.
보시다시피 분위기가 독특한 곳. 경주라는 곳도 그렇고, 대릉원 앞이라 운치가 더하죠. 그에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 각종 그림이나 독특한 소품이 많아요. 영화에 나왔던 그 춘화도 있고.
정말 많은 물건들로 번다한 공간임에도 느껴지는 묘한 조화로움.
경주의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을 때 가보라 권하는 곳. 저는 여러명이서 가든, 혼자서 가든, 둘이 가든 경주에 갔으면 일단 여길 방문하는게 거의 루틴이라 할 정도. 여기서 차 한잔 들고나서야 아! 내가 경주에 왔구나! 싶죠.
방문객이 엄청많은 곳은 아닌데 좀 더 알려졌으면 싶네요. 조금이라도 많이 알려져 문닫을까 걱정을 안해도 됨과 한적한 찻집이 붐비게 되어 언제든 갈 수는 없게 될지도 모름 사이에서 나름 형량한 결과가 이 글이기도 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