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친 여자와 결혼했다

다시 5) 말레이시아 최고의 한달 살기 장소 Penang[속편]

by 정성훈

안녕하세요 저희는 쿠알라 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를 마치고 페낭 한 달 살기를 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오늘은 직접 살아보며 느꼈던, 그리고 페낭에 편향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만큼 페낭 한 달 살기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꽤나 알려진 듯 알려지지 않은 페낭의 매력에 대해 지금부터 빠져보시죠 :)



1. 분위기



화려하고 드높은 건물을 자랑하며 위용을 뽐내던 쿠알라 룸푸르와는 달리 페낭은 동화마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대체로 파스텔 톤의 집, 건물들과 바다 주변으로 깔끔한 레지던스들이 어우러져 있고 길거리 곳곳을 걸어 다녀봐도 평화롭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형언하기 힘들지만 뭔가 치안이나 분위기가 불안하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곳들이 있는데, 그런 곳들은 밝을 때 사람이 많은 곳들만 다녀야 할 것 같은 강박이 들어 그 도시를 충분히 즐길 수도 없고 긴장한 채 지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평화롭고 안전한 분위기가 페낭에서의 생활을 더욱 만족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2. 대중교통



말레이시아 자체가 그랩(호출 택시) 비용이 저렴해서 만족이 주는 부분이 큽니다. 수도인 쿠알라 룸푸르에 많은 버스가 있고, 심지어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면서 1링깃만 내면 되는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과 도시철도까지 있어서 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먼 거리도 이동하기 수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도 없는 페낭의 장점을 대중교통으로 꼽은 이유는 바로 관광지의 위치와 그곳을 잇는 직관적인 버스 노선 때문인데요!


조지타운 아래쪽으로도 가볼 만한 곳들이 있지만, 주요 관광지는 조지타운을 기준으로 위쪽에 분포해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가게 될 조지타운과 바투 페링기가 101, 102번 버스를 타면 환승할 필요도 없이 접근 가능하며 버스비도 거리에 따라 1.4링깃 ~ 2링깃이면 해결 가능합니다.



그리고 페낭을 오면 조지타운 관광이 필수인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지타운은 거리와 골목 곳곳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으로 걸어 다녀야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겠지만, 은근히 넓고 날씨가 더운 탓에 마냥 걷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게 바로 CAT 버스인데요! 조지타운 내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입니다. CAT버스만 있으면 마음껏 탔다 내렸다 하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3. 가볼 만한 곳


페낭의 분위기 덕에 아무 곳이나 걸어 다녀도 느낌이 좋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가볼 관광지가 있다는 게 그 도시를 방문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페낭은 들러볼 관광지도 많기 때문에 가볼 이유로 충분합니다.



위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조지타운,



그리고 바투 페링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페낭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낭 힐,


해질 무렵에 가면 선선하고 일몰도 예쁘고 가족, 연인 단위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분위기가 너무 좋은 거니 베이 파크까지!

근처에 거니 플라자, 거니 파라곤 같은 큰 쇼핑몰과 야시장까지 있어 자주 방문하게 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보진 않았지만 보타닉 가든도 무료이면서도 예쁘게 잘 되어 있다고 하고, 페낭 섬 남쪽에 있는 해변도 분위기가 좋다고 합니다!



4. 맛집


페낭이라는 도시가 생각보단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 같은데, 그럼에도 알고 있는 분들은 백종원의 스푸파를 보고 미식의 도시로 들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도 이 도시에 대해 알아볼 때 맛집이 많다고 해서 적잖게 기대를 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희 입맛이 예민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예민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우와 너무 맛있다 이런 건 잘 못 느꼈어요. 하지만 대체로 실패는 없었다는 거.


어딜 가든 다 괜찮았다는 것 자체가 미식의 도시가 맞는 것 아닐까요?



5. 유심 및 와이파이


저희는 업무상 인터넷 환경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건 꼭 노트북의 이야기가 아닌 평소 스마트폰 데이터가 잘 터지냐에 대한 체감상 이야기인데요.

쿠알라 룸푸르 입국하면서 공항에서 구매했던 한 달짜리 유심을 사용한 후, 페낭에서도 그 유심 그대로 한 달 더 연장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근데 길거리 곳곳에서 쿠알라 룸푸르에서보다 훨씬 잘 터졌던 것 같아요. 쿠알라에선 가끔 먹통이 되거나 느릴 때가 있었는데 페낭에서는 거의 그런 적이 없어서 인터넷망 환경도 페낭이 좋구나라고 느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페낭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한 달 더 페낭에서 머물까 했지만, 말레이시아의 무비자 체류기간인 90일 이후에 다른 나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공항이 있는 쿠알라 룸푸르로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말레이시아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무조건 페낭으로 가서 다시 지내게 될 것 같아요.


거니 베이 파크 쪽에 대규모로 웨스틴에서 리조트, 레지던스 단지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지금도 예쁜데 그 단지가 다 지어지면 얼마나 더 멋있어질지~ 후에 꼭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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