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터넷의 발달은 일반인에게도 재능을 부여했다.

by 함가온해

인터넷이 없던 옛날에는 재능을 얻으려면 많은 자산이 필요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재 교육을 받아야 했으며, 주로 미국이나 영국으로 유학을 가야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로 재능을 배울 수 있다. 나는 외국을 여행으로 몇번 가본게 전부이다. 외국에서 martial art를 조금 수련했었다. 그리고 영어는 거의 못했다. 20살 때 서울예술전문대학 음악학과에 입학하고 1학기에 자퇴를 했다.


그리고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했다. 용접을 배울지, 영어를 배울지, 중국어를 배울지 등 고민을 했다. 나는 결국 영어를 선택했다. 나에게는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없었다. 그래서 토익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미국인이 쓴 소설책을 사서 미국인들이 주로 쓰는 단어 위주로 공부를 했고, 토익을 마스터 한 뒤에는 토플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인터넷 강의는 정말 저렴했다.


일 년에 100만원쯤 했다. 교재까지 전부 포함한 가격이다. 그리고 나는 학점은행제 영문과 학사를 병행하면서 학사 시간제 인강도 들으며 학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대학원을 준비했다. 대학원 영어는 문학 작품 위주로 준비했다.


그렇게 강원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을 했다. 다만 나는 작문을 공부하지 않아서 처음에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논문을 60개 가량 읽으며 많이 참조하면서 내 논문을 작성했다. 무려 2년 동안 영어로 논문을 썼다.


그렇게 나는 결국 논문이 통과되고 석사 학위를 졸업했다. 20살 때 음악학과에서 전공을 영어로 바꾸고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7년이 걸렸다.


학점은행제 영어영문학과 학사 학위에 4년을 공부했고, 대학원 준비를 1년 동안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대학원에 입학해서 논문이 통과 될 때까지 3년이 걸렸다.


영어는 순전히 인터넷 덕분에 배웠다. 나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겨서 외국에 유학가지 않았다. 그냥 여행가서 martial art 만 수련했다. 토익, 토플 인터넷 강의로 문법과 단어, 구조를 배웠고, 소설책으로 미국인들이 쓰는 영어의 특징을 배웠으며, 유튜브에 있는 미국인들이 올린 정보 동영상들을 보면서 그들의 발음을 배웠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영어를 배운 덕분에 나는 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했었고, 교습소를 운영했으며, 지금은 인류학 영문 서적들을 읽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 7년 뒤쯤에 다시 학원일에 복귀할 것 같다.


인터넷은 재능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결코 핑계는 용납되지 않는다. 아주 불행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학폭, 전과, 국적, 성정체성, 장애 등에 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