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

by 가랑비메이커


오늘은 월요일의 해방촌에서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이 문을 닫는 요일의 책방에서 모였다. 독립 책방 운영자들과 독립출판물 제작자이자 책방 워크숍을 진행하는 작가들이 모여, 요즘에 대해 묻고 앞으로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 하나의 수업을 서로 다른 제작자들이 각자만의 색으로 채워나가고, 그 모두를 책방 운영진이 이끌어가는 것. 쉽지만은 않은 그 호흡이 어느덧 5기의 시작까지 왔다. 하나의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각자가 느낀 것들은 조금씩 다르고 또 하나로 모였다. 첫 출판을 시작한 시기도, 낸 책들의 분위기도 다른 우리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고 있어서일지 대화는 연속적인 끄덕거림과 맞장구로 이어지고. 요 며칠, 작은 방 안에 담겨 홀로 시름하던 시간들로부터 잠시나마 멀어질 수 있어서 즐겁고 감사했던 만남이 지나간다. 별책 라이팅 클럽 회의 혹은 사업자들의 꿀팁 교환소, 해방촌에서.



당신의 인디, 가랑비 @garangbimaker
/매일 한 문단을 남깁니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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