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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랑비메이커 Sep 13. 2019

올 추석, 당신의 아버지를 들려주세요.

 《이달의 장르》 창간호 아버지, 참여 작가를 찾아요.


아버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프로젝트

이달의 장르 창간호 <아버지>

sentenceandscenes@gmail.com

1995년 아버지와 막내딸


아빠와 닮았다는 말에 울음을 터뜨리고
눈을 흘기던, 막내딸로부터


어릴 적부터 유독 엄마보다 아빠를 따랐던 저는 이십 대 후반이 된 이후로도 아빠에게, 그 이름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참 많았습니다.


아빠를 좋아했지만, 아빠를 참 닮았네~라는 친척들의 이야기에는 울음을 터뜨리고 눈을 흘겼던 유년기와 사춘기 시절. 어쩌면 그때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나의 모난 구석이 아빠의 어느 구석을 닮았을지도 모른다며, 여전히 어린 이기심을 지닌 어른이 될 거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이내 이기심보다는 작은 투정보다는 깊은 애정과 애틋함으로 아빠라는 이름을 불러보게 되지만요.


그 애틋함에 애정을 담아, 비정기적 간행물 프로젝트 《이달의 장르》 창간호 첫 주제는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 매호 잊힌 이름을 주제로 하여 분량, 형식, 장르 제한 없이 참여 작가들의 자유 기고로 제작되는 잡지 > 10월 창간호 발행 예정



인터뷰 대신 물어드립니다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8월 중국 청도에서 진행했던 아버지와의 인터뷰


Q. 당신의 아버지는 어떤 아이였을까요?
Q. 처음 당신을 안아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지난 8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아빠와의 인터뷰>로 굳은 결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청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외로운 시간 속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계시는 아버지는 인터뷰 시간을 딸과의 쑥스러운 대화, 즐거운 경험으로 생각해주셨습니다.


인터뷰 일부


인터뷰는 인스타그램 게릴라 설문을 통해 4시간 동안 모인 21명의 질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질문은 차마 아버지께 직접 묻지 못한 이야기들로 이어졌기에 <대신 물어드립니다>라는 작은 코너가 탄생하였어요. 함께 해준 누군가의 딸, 아들 덕분에 저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까지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참여 제안 1

아버지에 관한 4가지 물음 (익명)



인터뷰 질문과 더불어 (에세이 등의 자유 기고 외) 간단히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익명 설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 관한 짧은 4가지 물음에 대한 답변은 모두

익명으로 진행되고 익명으로 기재됩니다. 아버지와 자식 간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질문을 엄선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해주세요.


https://forms.gle/f6sPmsU1Z3ZF48Db9



참여 제안 2 ( ~ 9 / 19 자정 )

당신에게 페이지를 빌려드립니다

아버지를 들려주세요 (자유 기고)


2019년. 아버지와 막내 딸


아버지.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나요?마음이 꽉 막혀 답답해지고 화가 나나요?

웃음이 터지고 보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한가요?


아버지를 향한 마음도
듣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저마다 다릅니다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당신의 아버지, 그리하여 자식으로서의 우리까지. 조금은 깊고 어려운 이야기, 불편하고 아픈 기억이 될지도 모르지만 함께 용기를 내어 지금 여기에서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오기를 바라요.


당신의 용기에 우리의 페이지를 빌려드립니다. 아버지와 관련한 글이라면 형식도 장르도 분량도 무관합니다. 무엇이든 들려주세요.


메일 sentenceandscenes@gmail.com

인스타그램 @sentenceandscenes


원고 주신 참여 작가분들에게 추후 진행 등 상세 내용을 개별 회신드립니다.





당신의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기다립니다

-이달의 장르, 당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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