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대한 기록

순간의 기록자, 가랑비의 기록에 대한 대한 기록

by 가랑비메이커

가랑비메이커 매거진 [지극히 가랑비적인 이야기]

#story 1 <기록에 대한 기록>


*매거진의 이야기는 가랑비메이커의 개인적 삶에 따른 것임으로 불법 복사를 금합니다.





가랑비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 선인장
가랑비메이커, 라는 이름 곁에 기록이라는 것이 빠질 수 있을까.


가랑비메이커(@garangbimaker)

;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서서히 세상을 선한 영향력으로 적셔나가는 것.

그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글쓰기,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가랑비의 기록장의 일부


지친 모든 것들에게 보내는 위로, 그 다른 이름이 되고자 시작했던 글은 어느새 8-9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하고 있다. 가랑비라는 이름으로 -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글들은 문학적 글쓰기 또는 마음으로 눌러쓰는 편지들이다.

가랑비메이커, 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시, 에세이 혹은 손편지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문학 전공자로서 그리고 첫 책 발간을 앞두고 있는 인디 작가로서 그것들과 가깝기로 두 번째라면 서운할 가랑비이지만 실제, 나는 이외에도 글, 이라기 보다는 기록에 가까울 것들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그 순간의 기록자, 가랑비. 가랑비의 기록에 대한 기록-
그에 대한 기록을 이곳 브런치에서 나눠보고자 한다.


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생 시절에 써오던 일기에서부터이다. 일기라고 하면 흔히 학교에서 숙제처럼 해오던 것을 떠올릴 수 있지만 내가 해온 일기는 그와는 조금 달랐다. 일기라고 하기도 사실 조금은 어렵다. 그것은 일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넋두리 장소였을지도 모른다.


습작 노트들과 상념들 담은 수첩들

어릴 적부터 또래들 보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또래들의 생각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으니) 그 생각들은 대부분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가져왔고 그 근심들은 하루하루 나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시콜콜한 것들이나 그 시절의 내 세계에서는 그것들이 또 세상의 전부였다.) 나는 그 무거운 집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대신에 펜을 들어 종이 위로 쏟아내기로 했다.


그 짐들은 차곡 차곡 페이지들은 채워나갔다. 처음- 나만의 넋두리, 나만의 짐이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은, 내가 자라면서 그것들이 결코 내게만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차 알게 되면서 하나의 '글'의 형태를 갖춰 갔다. 그렇게 내 글쓰기는 시작되었다. 견뎌내기 힘든 시간들을 마주하고 그 순간들을 기록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우는 법을 알았고 입술이 아닌 것으로 내 가슴을 고백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글들이, 시간들이 쌓여 습작이 되었고 다시 긴 시간들을 통해, 페이지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서 당신과 마주하게 되었다.


all about 대학생활, 가랑비의 바인더
그 젊음의 기록
대학생활 4년 내내 써온 바이더 3권

중학생 때부터 써온 다이어리 습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바인더 습관으로 이어졌다.

중고등생 시절에는 늘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했기에 시간을 자율적으로 쪼개 쓰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깝고 또 그 시간들에 대한 기록을 위해 월간/주간 스케줄 등이 있는 바인더를 사용하게 되었다.


바인더 3권의 내부. 주간 스케줄러part

처음 바인더를 썼을 때는 시간 분배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지만, 점차 사용하면서 정해진 일정을 미리 체크해두고 그 외의 시간들을 계획해나가고 to do list를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나가는 법을 알게 되었다. (*팁 : 주간 스케줄러에서 시간의 용도 별로 색을 달리하여 표하면 지나온 시간에 대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자,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덕분에 글 쓰는 시간(작업)과 그 외 대외활동 계획도 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바쁜 '생산적 대학생'이 되었다.


가랑비의 숨 가빴던 걸음, 그 기록
대학생활의 꽃, 가랑비의 대외활동 기록

시간에 대한 기록을 통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해나갈 수 있게 되자, 여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각 모임 활동에서 만난 이들과의 여러 교류에 대한 기록이 생겨났고 그에 대한 여러 감상이 생겨났고 그것이 기록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에 있어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 주었다.



순간의 기록자, 가랑비의 영감에 충전
문화를 담은 갈색노트
문화를 기록하는 노트

아무리 바빠도, 언제 어디를 가도 늘 챙기는 것은

이 갈색노트이다. BookStorage는 원래 책 독후감을 기록하는 것이지만 나는 이곳에 책뿐만 아니라 영화, 전시, 공연 등을 다녀오고 느끼는 것들을 모두 쏟아놓는다.


단순히 감상에 대한 기록이라기보다는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들에 대해 유추해나가는 공간이다. 아마도 앞에서 소개해왔던 여러 기록들보다도 가장 깊고 이성적인 기록이지 않은가 싶다.

이 기록들은 칼럼니스트라는 또 다른 꿈을 가지고 있는 가랑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노트이다.


무라카미하루키 '상실의 시대' 감상문 일부
신경숙의 'violet' 감상문 일부
영화 '사도'에 대한 감상문 일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감상 일부




당신들을 향한 가랑비의 기록과
가랑비를 향한 시선에 대한 기록
기록장들과 함께 추억상자에 간작하고 있는 편지들


가랑비에게 보내진 독자들의 기록, 편지와 엽서들

순간에 대한 기록, 일기와 하루에 대한 기록, 바인더 그리고 사람과 삶에 대한 기록 그리고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 기록 노트- 그리고 그 기록들로 의해


새겨진 이야기들, 그에 대한 당신들의 시선과

또 다른 기록들.


언제나처럼 가랑비의 시선에 따른 기록들을

따라오는 당신들의 시선에 늘 감사합니다.



그 기록들의 첫 번째 단상집, 가랑비의 11월 선물도 기대해주시고 언제나 곁에서 지켜봐주시기를





글쓴이 : 가랑비메이커

이메일 : imyourgarang@nave.com

인스타그램 : @garangbimaker


*본 브런치의 사진과 글의 불법 복제 및 배포를

불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