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가랑비메이커 장면집 3쇄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문장과 장면들, 장면 집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3쇄
[가랑비메이커 작업일지] 당신에게 내 페이지가 닿기까지 열두 번째 이야기
장면집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3쇄
https://www.tumblbug.com/garangbimaker3
*당신에게 가랑비의 페이지가 닿기까지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의 삶도
영화가 될지 모른다
우리가 지나온 장면들은 조금도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편의 영화도 결국 숱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그 어떠한 서사도 찰나의 순간들을 지나오지 않고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 (중략) 내 문장의 시작은 언제나 낡은 일기장 앞에서였다. 납작 엎드린 채 누구에게도 토로하지 못했던 어린 날의 한숨들을 꾹 눌러쓰던 나는 생각했다. 언젠가 이 모든 순간이 내 삶의 이유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 장면집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2017.05) 에필로그 중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보다 훨씬 앞서, 글이라는 것이 내게 주던 위안은 "그 언젠가는 보잘것없는 내 삶도, 때때로 나를 스치던 뜨거운 계절과 차가운 시선들도 하나의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었다.
특별할 것 없이 아프고 괴로웠던 사춘기 시절과 생각보다 절절하지 않았던 사랑을 지나 작가가 됐다. 이십 대 후반, 3권의 책을 냈지만 여전히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특별한 존재들에는 관심이 없다. 보통의 사람들, 평범한 서사에 이끌린다. 그리고 그들의 삶 역시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장면 집은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혹은 독백을 통해 그들의 삶을 만져볼 수 있는 새로운 장르집이다. 이 책이 언젠가 당신이 머물렀던 장면, 어느 틈에 놓쳐버린 이들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될 거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장면집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은 3권의 책 가운데 가장 긴 집필기를 지나와 완성된 한 권의 책이다. 일 년 하고도 6개월. 무려 여섯 계절을 장면을 수집하는 일과 함께 보냈다. 너덜너덜해진 원고 뭉치를 가지고 다양한 대화 속, 장면 속을 부유했다. 그리고 더하기보다는 덜어내는 시간 속에서 보다 꾸밈없는 날 것의 생각들을 표현하고자 애썼다.
운문으로 표현된 단상집 시리즈에 반해 짧은 산문들과 직접 찍은 필름 사진 이미지가 각 장면들의 몰입을 더하게 했다. 처음 텀블벅으로 출간하여 독립서점에 입고된 지 6개월 만에 2쇄를 모두 소진하였고 독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처음 기성 출판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썼으나 이런저런 이들로 인해 스스로 편집까지 터득해야 했고 다양한 도전이 함께 들어간 작품이라 애정과 묘한 감정이 함께 한 책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분들이 진솔하게 남겨주는 이야기들에 힘을 얻었고 이번 3쇄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장면집을 내보내게 됐다.
3쇄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함께 해요
어제 4/17 장면집 3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3쇄에서는 2쇄까지는 도입부 이미지를 제외한 이미지가 흑백으로 편집되어 삽입된 것에 반해 컬러 이미지가 그대로 재편집되어 출간됩니다. (상세 내용 텀블벅 페이지 참고)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 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특별 리워드로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아온 가랑비메이커의 책 제목들이 작가의 필체로 새겨진 노트가 함께 합니다. 실제 제가 쓰는 일기장의 심플한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 제작할 예정입니다.
매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시즌 엽서가 준비되었는데요. 이번에도 장면집 프로젝트만의 특별한 스토리 엽서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랑비메이커 전 도서 예약 펀딩 가능) 보다 상세한 사항은 텀블벅 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다양한 리워드와 진심을 다한 문장과 장면들이 함께 하는 책들을 만나주세요.
https://www.tumblbug.com/garangbimaker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