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렘 드 쿠닝은 여러 가지 색채에 대한 연구와 반복적인 작업을 오랫동안 했고. <여인>의 그림을 여러 작품 그렸다. 그는 그림 속 여인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몸집이 크고 야생의 눈을 가진 여인은 커다란 의자에 권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전장의 승리를 이끈 왕의 위엄 있는 자세를 취한 듯이 보인다. 달리 보자면 여인은 구석기시대의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에서 현대판 핀 업 걸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원형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여인의 위협적인 시선과 입에 번져 있는 잔인한 미소는 쿠닝의 공격적인 붓놀림과 미친 듯이 칠한 작업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다. 관능과 위협을 겸비한 여성. 우리에게는 여성이 가진 힘에 대한 경외심과 동시에 여성에 대한 두려움 사이의 오래된 문화적 양면성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