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는 두 팔을 교차하고 앉아 있다. 인물이 앉아 있는 뒷배경은 기하학적인 느낌이 드는 창문이다. 둥근 얼굴 윤곽과 살집이 있는 긴 목선 그리고 코의 윤곽이 양쪽으로 그려진 반면, 귀와 머리카락의 서로 다른 묘사는 정면도와 측면도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어서 입체파에 의해 영감을 받은 듯하다. 녹색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동공이 없다. 네크라인의 검은 드레스가 안토니아의 뒤 왼쪽으로 젖혀진 검은색 드레스를 불러낸다. 창문은 빛을 제공하지 않지만, 창틀의 선이 얼굴과 목 그리고 팔이 가로지르는 수직선과 대비되어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은 하나의 풍경이며 그 사람의 이야기가 되며, 또 그의 내면 상태를 보게 한다. 내 앞에 누군가 앉아 있다는 것은 그의 초상이며 내 안에 그의 이미지가 매 순간 만들어지고 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게 된다. 한 사람이 네 앞에 앉아 있다는 것은 그와 그의 주변의 빛과 사물들과 함께 하나의 풍경이면서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