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다시 재림해서
손과 발을 내밀고
못에 뚫린 구멍을 보여주며
"내가 너희들이 믿는 예수다."
라고 말한다면.
"내가 다시 부활해서 이 자리에 왔노라."
말한다면,
누가 믿을까?
아니다
그는 벌써 이미 왔다 갔는지도 모른다.
벌써 여려 차례 다른 의인의 모습으로
세상의 부조리에
불의에 항거하여 또 다른
십자가 책형에 처해졌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랬을 것이다.
왜 다시 왔느냐고, 우리 더러 이제 어쩌라고
좀 더 있다 오시지 지금 와서 어쩌라고..
우리 사이에 예수가 있고, 우리 사이에 부처가 있어도
우리는 이미 눈멀었기에, 우리는 처음부터 믿으려 하지 않기에
우리는 다만 그의 이름을 빌미로 재물을 원하고
그의 이름에 매달려 개인의 영달을 탐하기에
우리 안에 예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