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무명으로 인해서 보이는 이 현상은
내게 보이고 생각되는 것으로만 보일 뿐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내가 믿고 싶은 만큼 믿기에
진실로 들여다 보고 실체를 찾아보면 그 무엇도
그 실체가 있지 않아.
내가 누구냐는 물음에 답해 본다면
나는 여섯 가지 물질로 된 몸
여섯 가지 물질이라는 것도 그 속성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 무엇 하나의 실체도 드러나지 않기에
그러면 나는 내가 아닌 것들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실체가 없는 상태이다.
밝았으나, 어두웠고ㅡ 쾌와 희의 현상이었으나
마음을 어지럽힌 환상이었다.
환상이여, 환락이여, 환각이여. 이 환이란
어느 봄날의 벚꽃 나무 아래 아이들이
실로폰을 띵땅 띵땅 쳤던 순간처럼
幻했다.
나의 밤과 너의 밤이 각자의 밤이지만
우리의 밤은 띵땅 띵땅 환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