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에곤 실레: 늦가을의 작은 나무

by 일뤼미나시옹
Small Tree in Late Autumn  1911. Oil on wood. 42 x 33,5 cm. Leopold Museum, Vienna. 45.jpg

지나친 부의 과시
사치품으로 둘러싼 얼굴
나무 한그루의
사계 만도
못하다는 걸 알까?
지나친 부의 과시가
폭력이 된다는 걸 알긴 알까?
예술은 그런 허위들을 비웃고
조롱한다는 걸 알긴 알까?

에곤 실레의 말라비틀어진 나무가
내뿜는 생의 역동 고통
의지 앞에 그 깐 사치쯤이야.

쭈글쭈글한 뱃살은 숨긴
부의 과시는 또 무언가
나무의 말라비틀어진 손에서
곧 봄꽃이 터지고
열매가 달릴 때
그 깐 사치품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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