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발튀스 : 카드 게임

by 일뤼미나시옹
Balthus - The Card Game [1948-50].jpg



나는 알았다

그러면서도 속은 척했다

나는 알았다

그러면서도 속은 적이 없다

나는 알았다

그러면서도 또 속았다

나는 알았다

그러면서도 또 속은 척했다

나는 알고도 몰랐고

모르고도 알은척했다

그것은 그의 거짓이고

나의 거짓이다.


우리는 거짓으로 서로를 감쌌고

우리는 거짓으로 서로를 보살폈다

그러나 진실이라는

신비로운 빛이 우리를 속여서

명과 암을 드러낸다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
매거진의 이전글에곤 실레: 늦가을의 작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