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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Jun 29. 2020

그림 한 점

그림 한 점 / 그림모든


산 위에는

마른 전병의 빠닥빠닥한 식감의

구름 섞인 하늘


아래 

구름 방향의 흰 돛배를

띄운 바다


잉크 물 베어든 문종이

빨래집게로 널어놓은

말라가는 바다


밀어낸 바탕 없이 닦아놓은 

바탕 없이 돛배는 가고


낡은 하늘은 저를 짊어질

바다 없이는 늙지도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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