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아 태닝
Dorothea Tanning, Eine kleine NachtmusiK
(1943)
Eine Kleine Nachtmusik은 태닝의 비교적 초기 작품으로, 비유적인 완벽함과 초현실주의 테마에 대한 명백한 친밀감으로 그려졌다. 호텔의 복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제목이 모차르트의 같은 제목인 "작은 야간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림은 밤의 장면이며 우리에게 즉시 꿈과 연관시킨다. 바닥에 커다란 해바라기를 우연히 만난 두 소녀가 있다. 인형의 얼굴을 한 소녀는 해바라기 꽃잎 하나를 들고 눈을 감은 채 문에 기대어 있다. 다소 자포자기하는 낙담한 표정이면서 꿈꾸는 듯하기도 하다. 또 다른 한 명의 소녀는 머리가 탑처럼 바람에 휘말려 있다. 해바라기에 뻗어 나온 잔가시가 붙어 있는 넝쿨은 소녀의 몸을 휘감을 태세다. 소녀의 몸은 굳어 있다. 세 개의 문은 닫혀 있지만 한 개의 문은 열려 밝은 빛이 드러난다. 이 그림은 화가의 유년 시절을 언급하고 있다. 언니와 함께 그녀는 억압적인 미국의 중서부 청교도적 환경에 살았고 언제나 탈출을 꿈꾸었다. 해바라기는 고향에서 흔하게 만나는 꽃으로 그녀의 정체성의 상징으로 보인다. 두 소녀가 입은 옷도 태닝의 어머니가 선호하는 정교한 비단옷으로 강압적이고 강요된 억압기 제이다. 문에 기대어 있는 소녀는 윗옷의 풀어헤쳐 에로티시즘을 발산하는 것으로 이것은 어머니(청교도적 강제)에 대한 성적인 음모이다. 복도는 대립의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심리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지속적 탐험이다. 열린 문의 빛은 잔인한 해바라기를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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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기괴함이 어우러진 '생일'은 태닝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막스 에른스트가 이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후에 그림의 작가를 찾았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되었다가 1946년 결혼한 후 애리조나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