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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나무 바깥 어둠을
자작나무 숲에 함께 있었다
실컷 울고 난 아이의 잔여분의 울음 닮은
나무 줄기에서 떨어진 하얀 겉껍질
여럿이 함께 있으면
혼자 인 그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인 그는 아이처럼 울고
흐느낌의 겉치레를 거리에 흩날리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숲의 바깥은
아이처럼 순진무구로 울수 없기에
겨울 달을 내일로 헤아리고 우는 걸
숲의 바깥은 다만 은빛 눈부심을 겪을 뿐이다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