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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Dec 08. 2020

추위를 당해


 벽지 뜯겨 나간 자리에 오래된 책상 달력의 겉장을 뜯어 덧대 놓았다. 수채화 그림은 흰 여백에 매화꽃 한 점과 꽃잎 두장. 거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추위를 당해 비로소 눈 속의 매화를 볼 수 있네 무엇하러 아직껏 깨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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