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제럴딘 하비에르 : 존재의 부조리

by 일뤼미나시옹



존재의 부조리함은

한 순간 질문의 형식으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의식하지 않은 몸짓의 언어로 나타난다.

그림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창이 있는 실내의 의자에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는

실존의 물음을 묻는 형식이 아니라

정상적?이라는 현실 세계에 반하여

앉아 있던 의자에서 물구나무 세우는

몸짓의 언어로 실존의 부조리를 드러낸다.

그림을 보자마자 우리는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지 않고

뭐지?

정상적인 방향으로 찾아 그림의 구도를 파악하려고 한다.

부조리는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우리는 끝없이 올바른 방향, 비정상적인 방향

그리고 뒤집어진 세계와 뒤집히지 않는

세계를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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