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작은 항구 콜리우르

앙드레 드랭

by 일뤼미나시옹


André Derain - Boats in Collioure [1905]


봄이 와서 내 몸이 내 몸을 잊고, 세상의 몸. 세계의 몸. 물질과 생성의 몸, 기억과 충동의 몸, 밤과 달의 몸, 물결과 출렁거림의 몸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봄이 와서 겨울의 물질성을 벗고, 기다림과 망각의 몸을 벗고, 시간에 결박된 몸을 벗고, 탈피하고 붉은 깃털을 가지는 몸, 물결 사이에 날개가 돋는 바다의 몸, 저기 내 몸이 저기에서 오는 내 몸이, 내가 나를 잊고 맞이 하는 저기 내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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