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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9. 2021

정신병 걸렸음



이런 미친 그림 보고도 왜 내가 미치지 못할까.

그냥 정신이 확 돌아버리는 방법 말이다.

하룻밤 사이에 인간의 얼이 빠지는 거 말이다.

사람도 못 알아보고 환영에 시달리는 거 말이다.

지긋하다 싶다 인생.

뭣하고 사노 싶다 인생.

이럴 땐 하루나 이틀이라도 인간이 돌아버리는 약 없을까.

술이나 약물 같은 거 말고 그야말로 광인이 되는 약.

고흐의 그림으로 내가 돌아버리기엔 내가 너무 정신이 멀쩡하다.

어떻게 미칠 수 있을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세상이라면 고흐처럼 방아쇠라도 당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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