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빈센트

시인과 그의 시대

by 일뤼미나시옹

Vincent van Gogh - Plowman in a Field [1889]





"그는 여기에 있다. 말없이 자리를 바꾸면서, 오직 눈과 귀로만 존재하면서 그리고 오직 그가 근거하고 있는 사물들로부터 자신의 색채를 받아들이면서, 그는 관객이다. 아니다, 그는 모든 사물의 숨은 동반자, 말없는 형제이다. 그리고 자신의 색채의 변화는 그에게 내밀한 고통이다. 그는 모든 사물들을 괴로워하고, 그리고 그것을 괴로워하는 동시에 즐긴다. 괴로운 향락의 이러한 능력, 여기에 그의 모든 삶의 내용이 있다. 그는 그토록 사물들을 느끼기를 괴로워하고, 그는 하나하나를 괴로워하고, 그것들 모두를 괴로워한다. 그는 사물들이 그것들을 하나로 묶는 단수성과 일관성을 갖는다는 데 대해 괴로워하고, 그는 사물들 안에 자라는 것에, 가치없는 것에, 송고한 것에, 하찮은 것에 괴로워하며, 그는 사물들의 상태를, 사물들의 생각을.... 두고 괴로워한다. 그는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어떤 존재에, 어떤 사물, 어떤 환영, 인간의 뇌에서 생겨난 어떤 환상에도 그는 눈을 감기를 허락하지 않는다. 마치 그의 눈에는 눈꺼풀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다른 질서에 속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짓누르는 어떤 생각들도 쫓아낼 권한이 없다. 그의 질서 속에는 각각의 사물이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서는 모든 것이 서로 만나야 하고 서로 만나기를 바란다. ....어떠한 사물에도 자신의 영혼의 접근을 금하지 말 것. 이것이 그가 따르는 유일의 법이다."


- 호프만 슈탈, 시인과 그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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