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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May 03. 2021

가슴에 손을얹고conla mano sul cuore

펠리체카소라티



가슴에 손을 얹고 쓰라린 날을 보낸 일이 얼마나 많은가

가슴에 얹은 손바닥에는  고이 간직했던 게 얼마나 많은가

가슴에 얹는다는 것은, 다시는 볼 수 없다든 것이고

다시는 볼 수 없어도 기다린다는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영원히 보낼 수 없어 묻어야 하는 무덤 같은 것이

가슴이다. 그러나 가슴이란 또 묻어 두었던 것을 끄집어내야 하는

파묘와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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