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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May 17. 2021

초현실적 사실주의

보 바틀렛,  미국 1955-

The Observer (2008)



North Haven 



Diaspora (2016)



The Triumph of Romance (2009)



Patriarch (2008) 



Sleeper Awake



Destine (Death of Venus) (1998) 



 The Crossing (At 9th and 10th) (2019)



Homestead 



A Glory of Painting (2009) 



Home (2010) 



The End of an Era



Open Gate (2011)



School of the Americas (2010) (olio su tavola 76 x 76 cm)



Belief in the Afterlife (2010)


사실주의 작가 들은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들을 외면한다. 현실을 외면한다고,

외면? 모더니즘 작가들은 사실주의 작가들을 무시한다. 현실이 그리 간단하게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고,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들은 모더니즘 작가들을 경멸한다. 한쪽 발을 아직도 현실에 발 디디고 있으면서 아직도 거기서 못 벗어났다고(사실주의) 무시한다. 그런가. 다들 자기가 진짜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문장이든 그림이든 그 안에 화자나 작가가 보이는 것이 아니면 그 무엇도 진짜 일리 없고, 가짜라 아무리 센게 사기, 구라를 쳐도, 당대를 못 벗어난다. 헛소리 잡소리 하는 것 같아도 어떤 이의 언어의 밑바닥엔 무시무시 간 그림자가 깔려 있고, 함정과 수렁, 질적거리는 뻘밭 같은 게 있어 독자를 옴짝달싹 못하게 이미지에 가두는 

문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이의 문장은 입 발린 소리에 당대의 유행에 휘둘려 뭔 소린지 모르는 글을 쓰면서 첨단을 달리는 유행에 앞선 포스트모더니티 한 티를 낸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또 누군가는 자기의 골목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이웃과, 사물들, 구닥다리 물건들, 매일 보는 풍경의 변화, 낯선 것에 더 낯선 거리를, 낯선 것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거리를 보여주는 사실주의 작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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