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올리브 줍기

아돌포 토마시

by 일뤼미나시옹

La raccolta delle olive (1894c.)






이탈리아 햇살 아래 떨어진 올리브를 줍는 일

등이 따뜻해지고 맨발에 무릎걸음으로 등을 해에게 보이는 일

나무가 내어준 열매를 줍는 동안 초식동물 되는 사람들

무릎걸음으로 나무 아래를 걸으며 풀밭을 메거나 화초를 가꾸는 일

혹은 제철 과육을 수확할 때의 몸은 두 발로 걸어 다닐 때와는

또 다른 몸이다. 그 몸을 느끼려면 오로지 땅 위로 수풀 위로

풀밭 위로 맨 손에 흙을 만지고 대지를 느끼고 나무의 호흡을

해 보아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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