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재즈피자

자, 웅크리자

by 일뤼미나시옹




음악 속에서 잃어버리고 싶은 것이 있고

음악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있지만

실상 음악은 우리 마음에 새를 날려버리고 돌을 굴려버리고

그늘을 드리우고 반대로 빛을 난반사한다.

음악 속에서 간간 샛강을 보거나

눈부신 황혼녘의 하구를 만나기도 하겠지만

음악은 본질적으로 자기 구원의 방편로 침잠의 동굴을 파 들어가는 것이다.

모든 음악에는 동굴이 있다. 그 깊이와 밝기의 정도 차이일 뿐

자, 웅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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