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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Dec 13. 2021

행복한 글쓰기



 * 글쓰기 경험은 종이 위에 낱말을 늘어놓으며, 글과 씨름하다 보면 저절로 생긴다.


 * 기꺼이 한번 놀아보겠다는 흔쾌한 기분으로 접근하면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글쓰기는 머리가 아닌 종이에 낱말을 늘어놓는 것이다. 최초의 낱말을 쓰고 새로운 낱말 하나를 더 보태는 것, 그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야말로 창조적 글쓰기의 최대 걸림돌이다.


 * 글쓰기 첫 단계에서는 생각이 필요 없다. 작가가 되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무조건 글을 쓰는 것이다.


 * 비록 엉성하더라도 초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쓰기 전에는 평가를 유보해야 한다. 


 * 천둥 속의 피뢰침처럼 영감에 몸을 맡기고, 빠르고 사납게 휘갈겨 씀으로써, 손으로 낱말을 버부림으로써, 아이디어와 함께 춤을 추라.


 * 잠재 가능성을 펼치는 최고의 방법은 놀이 연습을 하는 것이다.


 *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쓰는 사람이다.


 *무조건 글을 쓰는 것이 글쓰기 비결의 전부이다.


 * 가능한 한 빨리, 멈추지 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글을 써라. 그리고 일단 쓴 것은 다시 읽지 말라.


 * 글쓰기란 아이디어를 키우며 아이디어와 더불어 노는 것이다.


 * 창조적인 정신은 논리 정연하지 않다. 


 *창조적 자아는 다섯 살 배기 어린아이와 같아서, 신기하고 신나는 일이 많다. 창조적 자아의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칭찬을 듣거나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하는 다섯 살 배기 아이가 되어, 일종의 집단 창조성과 교감하라.


 * 생각과 느낌의 파도를 타고 미끄러져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써라.


 * 글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미리 알고 쓴다면 얼마나 따분하겠는가. 글쓰기는 신명 나는 것, 즉흥적인 것, 뜻밖인 것, 놀라운 것이 되어야 한다.


 * 오 분 동안 종이 위에서 줄곧 펜을 놀려라. 생각을 하기 위해 펜을 멈춰서는 안 된다. 생각을 해야겠다면 종이 위에서 하라.


 * 정확한 낱말을 찾겠다고 손을 멈칫거려서는 안 된다. 새롭게 떠올려야 할 낱말이 있다면, 그 자리를 비워두고 계속 나아가라. 다음에 무엇을 쓸 것인지만 생각하며 손길을 멈추지 말라.


 * 멈추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글쓰기를 하면 자기 검열을 피할 수 있고, 창조의 흐름을 자극할 수 있으며, 놀이하듯 글을 쓸 수 있다.


 * 일단 글쓰기에 몰입하면 리듬을 타게 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완전한 놀이 상태에 이르게 된다.


 * 할 말이 없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기꺼이 한 페이지만 더 쓴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라.


 * 글쓰기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머릿속이 아닌 종이 위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다. 


 * 글쓰기는 낱말을 늘어놓고 문장을 만들어내며 페이지 수를 늘려가는 행위이다.


 * 첫 문장은 되는 대로 어수룩하게 써라. 이어서 다음 문장을 써라.


 * 재미로 써라. 당신이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면, 어떤 독자가 그 결과물을 즐기겠는가.


 * 말장난이라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라. 말을 비틀고, 의미를 비틀고, 엉뚱한 말들을 짝짓기 하는 재미를 느껴보라.


 * 글쓰기에 대해 수다를 떨거나 꿈꾸지 말고 바로 글을 써라.

 *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책이다.


 * 참된 생각의 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 즐긴다는 것은 창조적 글쓰기의 주목적이다.


 * 창조적 글쓰기의 정수는 허용하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밀려가며 종이 위에 저절로 낱말로 펼쳐지도록 허용하는 것.


 * 완전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 너무 많이 읽지 말고, 너무 많이 연구하지 말라.


 * 유일하게 훌륭한 글쓰기는 직관적인 글쓰기이다. 엉겁결에 씌어진 글이 더 아름답다.


 * 입을 놀려 이야기하지 말고, 손을 놀려 글을 써라.


 * 당신이 주춤하는 순간, 대상과 떨어져서 낱말을 의식하며 걱정하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의 걱정이 낱말 속으로 스며들어 낱말들이 서로 죽이기 시작한다.


 * 자연스럽게 써라. 즐기고 실험하라. 자신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말고, 말과 글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라. 어떤 내용이 흘러나오는지 알 수 없도록 빠르게 써라. 당신의 글에 예기치 않은 내용이 흘러나오도록 하라. 당신 자신이 놀라게 하라.


 * 정확성을 기하려다 보면 글 쓰는 데 지장을 받게 되고 속도가 느려진다.


 * 글쓰기는 가능한 한 낚싯줄을 멀리, 그리고 깊이 던져 넣는 바다낚시와 비슷한 점이 있다.


 * 글쓰기 과정은 단순한 덧보태기 과정이다. 당신이 어떤 느낌을 적으면 그것은 또 다른 느낌을 불러일으키고, 그 다른 느낌은 또다시 다른 느낌을 불러온다. 진실은 그 모든 것들의 총체이며, 그것은 모든 것들을 적음으로써 성취된다.


 * 자유로운 직관적 글쓰기는 정신의 깊은 곳으로부터 나온다. 그것은 의식의 통제를 제거함으로써 잠재의식의 목소리를 해방시킨다.


 * 말이 될지 어떨지에 대해 염려하지 말고, 쓰는 일을 당신의 손에 맡겨라. 마음의 배후에서 들려오는 것을 기술하라.


 * 모두가 어리석고 말도 안 되는 얘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써라. 황당무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기록하라. 빠르게 써라. 쓰는 것이 즐거운 한 계속 써라.


 * 글쓰기 과정에서 주의집중은 긴장의 이완 여부에 달려 있다. 그것은 노력과 무관한 것이며, 자신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와 관련이 있다.


 * 매일 피아노를 치듯이,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은 정신의 칼날을 예리하게 해 준다. 그리하여 영감의 축복이 찾아올 때 잘 준비된 상태, 유연함과 순발력을 갖춘 상태에서 맞이하게 된다.


 * 글쓰기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찾아온다. 전에는 아무 상관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 글쓰기를 할 때 그 이야기를 자신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라.


 * 글쓰기를 할 때 즐거움이 없다면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다.


 *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영감이 가득한 놀이다. 도저히 손댈 수 없을 만큼 뜨겁고 싱싱할 때 얼른 써라.


 * 작가의 임무는 거짓말의 거미줄로 이루어진 이야기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다.


 * 마음의 눈은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 문제는 모든 감각을 열어놓는 일이다.


 * 내가 글쓰기를 다른 일보다 좋아하는 이유를 딱 하나만 든다면, 모든 것이 일시에 연결되는 통찰력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 아무리 힘들어도 성공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계속 나아가라.


 * 만약 당신이 글쓰기 안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글쓰기가 당신을 인생에 필요한 모든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 자신을 억누르지 말고, 감정의 파도에 실린 그 상태로 몰고 가야 한다.


 * 나는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쓰레기 같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라.


 *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인생의 모든 면모를 기록하고, 심장부로 뚫고 들어가도록 손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 편집하려고 들지 말라. 설사 쓸 의도가 없는 글을 쓰고 있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가라.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마음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두라.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를 버려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 들어가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 들어가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


 * 글쓰기의 목표는 첫 생각에 활활 불을 붙여 주는 것!


 * 당신이 의식의 차원을 넘어서 글을 쓸 때, 있는 그대로의 사물의 진실을 나타내게 된다. 이런 글에는 에너지가 넘칠 수밖에 없다.


 * 일단 글쓰기에 빠지게 되면,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이제야 책상에 앉게 되었는지 의아해질 것이다.


 * 만약 당신의 몸이 진정으로 글쓰기에 실려 있다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글쓰기는 행위만이 남을 것이다.


 * 글쓰기는 재갈을 물리지 않은 야성이 숨 쉬는 공간이다. 여기에는 정해진 방향이 없으며, 오직 그 순간 글 쓰는 사람과 다른 모든 것들과 연결이 있을 뿐이다.


 * 지금 당장 자리에 앉아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곳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려고 하지 말라.


 * 결국 글 쓰는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앉아서 글을 쓸 수밖에 없다.

 *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회피,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이다. 글을 쓸 시간만 있다면, 어떤 글이든 언제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믿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목소리가 이끄는 방향으로 곧장 나아가라.


 *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 우리가 ㅆ느느 글은 순간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 우리가 힘을 얻는 것은 언제나 글쓰기 행위 그 자체에 있다. 다시, 또다시 글쓰기로 돌아가라.


 * 자신의 생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은 손식 간에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은유는 이러한 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종교적이다.


 * 글을 쓸 때는 모든 것을 풀어주라. 아주 간단한 말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당신 안에 깃들어 있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하라.

 * 글쓰기에 대한 강박증은 직접 글을 써서 풀어내야 한다.


 *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내고 있을 뿐이다. 


 *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라. 논리적인 마음을 꺼버려라. 마음을 비워 놓고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하라. 언어가 배꼽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껴라. 머리를 위 속으로 끌어내리고 소화시켜라.


 * 혹시 내가 만든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은 실로 초입에 불과할 때가 많다.


 * 당신이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는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날 것이다.


 * 심지어 당신이 충분히 자신을 밀고 나갔고, 철저하게 자아가 깨어졌다고 느낄 때조차 조금 더 앞으로 밀고 나가라.


 *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멀리 계속 나가야 한다.


 * 하얀 종이는 앞에 있는데 마음은 불확실하고 사고는 연약하기만 하며 감각은 무디고 둔하다고 느껴질 때,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과 정면으로 부딪칠 때, 바로 이러한 무지와 암흑의 장소에서 출발한 글쓰기가 결국에는 우리를 깨우치게 할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향해 우리를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


 * 자신의 글쓰기를 너그럽게 받아들여라.

 * 글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다.


 * 글쓰기는 당신의 친구이다. 글쓰기는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 글쓰기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 거짓말을 꾸며서라도 계속 끌고 가 보라.


 * 한 번쯤은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분별력을 놓아버린 바보 천치가 되고, 낯선 들판을 헤매는 방랑자가 되어야 한다.


 * 글쓰기를 발전 시려면 다른 운동처럼 연습만이 지름길이다.


 * 글쓰기를 항상 우호적으로 대해야 한다. 당신이 돌아가야 할 대상이 적이기보다는 다정한 친구인 것이 훨씬 위로가 되는 법이다.


 * 글쓰기를 하다 보면 안개에 싸여 있는 마음을 뚫고 무언가 선명한 것이 표면으로 올라올 때가 있다.


 * 계속 글을 써라. 무언가 나타날 것이다.


 * 나는 항상 문장을 내 뜻대로 구성해서 서너 구절 적어 놓은 다음 흥미를 느낀다. 모든 시가 그러해서 연기를 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 모든 사상은 연상의 잔치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지 거의 의식하지 못했던 마음의 어떤 것을 끄집어냄으로써, 그것을 실제로 지니게 되는 것이다.


 * 모든 것은 연기이고, 묘기이고, 연상의 잔치이다.


 * 한 부분이 노래하고 있으면 나머지 부분도 그 노래에 휩쓸려 들어간다. 노래가 시작되면 저절로 계속되는 것이다.


 * 비록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첫 문장밖에 알고 있지 못한 상태였지만, 꽤 괜찮은 작품으로 보이는 글을 쓴 적이 있다.


 * 나는 시를 쓸 때처럼 그 작품을 썼다. 한 줄 쓰고, 또 한 줄, 그리고 또 한 줄을 써나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단편 하나를 볼 수 있었고, 그것이 내 작품, 내가 쓰고 싶어 했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글쓰기란 발견의 행위이다.


 * 갑자기 모든 것이 그에게 명료해졌다.


 * 단편소설은 눈꼬리로 힐끗 본, 스쳐 지나가는 그 무엇이다.


 * 아무런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매일 조금씩 쓴다.


 * 한 편의 시를 마악 만들려고 하는 사람음 도무지 헤아릴 길 없을 만큼 머나먼 숲 속에서 밤사냥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막연한 느낌을 갖는다.


 * 내가 애쓰는 것은 하나하나의 말 뒤에 다른 말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나는 아무것도 상상하지 않는다. 나는 말 자체에 의해, 그 말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 의해 실려 간다.


 * 말을 가지고 하는 이 작업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로지 말 자체를 수단으로 해서 탐험될 수 있다. 말들 안에는  서로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 나는 말장난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도 가지고 있지 않다. 반대로 나는 말장난을 아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말장난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나아가는 방법, 말 자체를 수단으로 해서 나아가는 방법이다.


 * 생각은 나중에 하라. 글쓰기의 핵심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 일단 타이프의 리듬을 타고 가다가, 너만의 어휘가 떠오르면 네 글을 시작하라.


 * 글쓰기는 수도꼭지와 같다. 만약 당신이 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지만, 더 많이 틀어 놓을수록 더 많이 쏟아져 나온다.


 * 창조적인 예술가는 어떤 종류의 안전도 원치 않는다.

 * 아무리 하찮다 하더라도 사소한 생각들을 적어 두기만 하라.


 * 그냥 당신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꿈꾸듯이 아무렇게나 적어 보라. 굳이 문장을 만들려고 애쓰지 말라.


 * 시작은 무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쾌한 정신적 공백을 처음 몇 분 동안 견디고 나면 창조적인 생각이 찾아온다.


 * 혹사하려고 노력하지 말라. 단지 순간 순간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 글을 쓸 때는 유치원 안에서 구슬을 꿰는 아이들처럼 느끼면서 행복하게 몰두하여 하나씩 조용히 꿰어나가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일체감, 자유로움, 방심과 함께 하라. 그러면 글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 당장 종이 위에 적어두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당신이 할 일이다. 당신은 언제나 행동해야 하며, 당신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표현해야 한다.


 * 당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시도해 보라.


 * 키이츠는 단어들의 배열 방식으로 무언가를 썼다.


 * 글을 쓸 때 지나치게 정직하거나 진지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 그런 노력도 일종의 거짓이기 때문이다.


 * 형편없고 역겨운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글조차 자신에 관해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매일 혹은 자주 글을 쓰되, 가능한 한 빨리, 부주의하게 다시 읽지 말고서, 전날 보았거나 생각났거나 느낀 것을 써라.


 * 마치 생각을 종이 위에 내뱉듯이 빠르게 쓴다면, 당신이 정말 관심 갖는 것들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때 당신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건너뛰게 될 것이다.


 * 글쓰기란 종이에 대고 말하기, 혹은 종이에 대고 생각하기이다.


 * 자기를 고통스럽게 하는 그 모든 복잡한 완벽주의로 인해, 결국 작품은 너무 공들인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 글 전체에 대한 걱정은 그만 두라. 그저 다음 이야기, 순간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생각 속에는 짐작보다 훨씬 더 큰 일관성과 순서가 들어 있다.


 * 상상력의 작용을 어렵게 만드는 유일한 원인은 졸작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다. 이런 두려움만 없다면 우리는 하루 종일 걸려서라도 글을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 글쓰기를 시작하면 목에서 힘을 빼고 게을러지라. 글을 던져버린 것처럼 느껴라.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말고 그냥 이야기를 쓰면서, 무엇이 나오는지 지켜보라.


 * 아이들에게 들려줄 때처럼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자유롭게 해 보라. 그리고 내키는 대로 밀어붙여 보라. 뻥을 치는 것이다.


 * 먼저 쓰고 계획은 나중에 세워라. 먼저 써보아야만 모든 단어가 자유롭고 의미 있게 나타난다.


 * 상상력은 우리가 노력하지 않을 때, '수동적 명료함'을 가질 때 찾아오고 활동한다.


 * 무엇을 만들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그것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다.


 * 착상을 출발점이다.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기 시작해보아야 안다.


 * 가장 놀라운 일은 거의 무심코 나타난 무언가가 당신이 하고 있는 작업보다 더 훌륭하다는 사실이다.


 * 시작할 때 당신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모르고, 심지어 어디서 끝마무리를 할지도 모른다.


 * 당신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혹은 무엇보다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한다. 당신은 안갯속에 갇힌 셈이다.


 * 일할 때 나는 모호한 하나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뿐이며, 종종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캔버스 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순전히 우연에 달려 있다.


 * 결국 내 그림을 구성하는 것은 열정과 예기치 못한 것의 혼잡이다.


 * 화가의 작업은 '현자의 돌'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탐구하는 연금술사의 서재가 아니라, 어떤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화학자의 실험실이다.


 * 나는 여러 종류의 자극에 반응하고, 그리고, 그게 전부다.

 * 플래닝은 계기에 지나지 않는다. 마치 바둑을 두듯 이쪽에 기합이 들어가면 저쪽이 긴장하고, 저쪽에서 부딪쳐 오면 이쪽이 되받아 친다. 그리고 화면을 이끌어내면서 공간을 제어하고, 공간을 드러내면서 화면을 진정시켜 간다. 화면과 공간이 녹아들면서 이로 새겨지는 와중에, 혼연히 회화라는 세계가 펼쳐진다.


 * 화면의 각 요소는 깊은 연관성의 자각으로 뒷받침되면 될수록, 그림은 먼 미지의 것들을 많이 함유한다. 그것은 짜여서 이루어진 그림이 이쪽의 일방적인 의미 부여를 벗어나 저 불가사의한 미영 아래에서 배양된 세계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캔버스의 어딘가에 확연히 한 획을 내리찍으면 그로써 단연 화면이 생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은 또 앞의 한 획에 호응이라도 하듯 있어야 할 자리에 저절로 한 획을 낳는다. 때로는 격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정신의 광휘와도 같은, 물질의 에센스 같은 온갓 표정을 띠면서 그야말로 그림으로밖에 나타낼 수 없는 세계의, 뭐라 형언하기 힘든 도상이 이루어져 간다. 잘 나가고 있을 때에는 마치 바둑의 명인끼리 긴장감 넘치는 판을 벌리듯이, 순서의 흐트러짐 없이 균형 잡히고도 밀도 높은 화면을 잘 만들어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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