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Concept Waiting by LUCIO FONTANA
그는 단지 캔버스에 색을 입히고 칼로 찢을 뿐이다.
그가 캔버스를 나이프로 찢고 바라볼 때는 아무런 의미나 메시지를 말하지 않았다
그가 내민 찢어진 캔버스를 사람들이 해석의 차원으로 바라봤을 뿐이다
해석의 차원으로 바라볼 때 예술이 각양각색의 이야기와 의미의 변증을 일으킨다
그가 찢어 내건 캔버스에 나는 기댄다
충분한 빗줄기면서 낮동안 내질렀던 신경질이거나 대낮부터 만취한 한 사내의 중심을 못 잡는 신체였다
그가 붉은색 흰색 검은색 캔버스를 칼로 찢어었고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대상의 고정관념을 찢은 것이며 우리의 꿈쩍 않는 의식을 잘라낸 것이며 세계의 고착화를 날려버린 것이다
또한 찢어진 그 상처를 바라보는 이도 있겠지만 찢어진 상처를 안고 있는 캔버스의 살을 해석하는 이는
일상의 평면성을 사건으로 바라보는 사럄
서게와 일상을 사건과 향유로 끌어당긴다.
마을의 칠이 벗겨진 벽이거나 커다란 돌이 꺼안고 있는 색감과 질감을 매일.다르게 보는.이는 일상을 사건과 해석의 차원으로 맞닥뜨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