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Jan 11. 2022

책, 원고, 해골이 그려진 바니타스 정물

애버트 콜리어 


Edwaert Collier - Vanitas Still Life with Books, Manuscripts and a Skull [1553]




 바니타스는 몇 개의 사물의 정형화된 상징을 통한 정물화를 말한다.
 책과 지도 악기는 예술과 학문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부와 권력은 상징하는 지갑 보석이 있고

 세속의 쾌락을 상징하는 술잔이나 담배 파이프 카드이고

 죽음과 덧없는 인생을 상징하는 것에는 해골 시계 양초 거품과 꽃을 대변한다.

 부활과 영생을 상징하는 물건에는 옥수수와 담쟁이 월계수를 

 

 그림에는 다양한 사물들이 뒤섞여 있지만, 인간 삶의 복잡다단한 양상들과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인생의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할 수 없는 인생. 한 가지 단색으로 말할 수 없는 인생. 한 가지로 말해 그 사람을 단정할 수 없다. 내 인생을 대신할 사물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정물로 그려낼 수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교실 문 밖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