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ara De Lempicka - L'heure bleue III (1966c.) (153,4 x 102 cm)
일광욕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하오 네 시의 햇살 정원에 자리를 펴고 책을 펼친다.
햇살이 주는 타격, 부드럽고 감미로운 피부에의 타격을 느낀다
물음 마시고, 느리고 삶이 엉망진창인 주인공들이 가득한 단편소설집을 읽는다
그래, 그럴 수 있다. 나는 이해한다. 주인공들의 삶을 그렇게 살수 밖에 없는 이유를.
며칠 사이 비가 그치질 않고 햇살을 볼 수 없지만
다시 햇살이 비치는 날을 위해 읽던 책을 미룬다.
읽었던 책을 다시 되씹을 작정이다.
단편소설 같은 인간의 단편적인 삶.
소소하고 어처구니없고 아니꼽고 유치한 인생을 들여다볼 것이다.
햇살 타격은 피부를 갈색톤으로 바꾼다
겨드랑이에서 땀이 흐른다
더 깊이 햇살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화가들의 색채를 파악하고 만들어내는 눈처럼
햇살 속으로 알몸의 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