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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May 22. 2023

짙푸른 질투



질투는 누군가의 마음을 바위처럼 굳게 한다.




바다의 신 글라우코스는 아름다운 님페 스킬라를 짝사랑하였다. 하루하루 애를 태우던 글라우코스는 키르케를 찾아가 스킬라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의 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글라우코스를 본 키르케는 그녀 자신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한결같이 스킬라만 사랑하는 글라우코스 때문에 불같은 질투심에 사로잡힌 키르케는 결국 아름다운 스킬라를 머리가 여섯 달린 뱀 모양의 바다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  

 John William Waterhouse,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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