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앙리 르바스크 : 마른 강변의 보트

by 일뤼미나시옹



밝은 색조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이다. 나무 그늘 아래 보트가 있고, 화가의 맏딸 마테로 추정되는 소녀가 뱃머리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장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도로 그렸다. 이는 화가의 넓은 시야를 잘라내고 잘라낸 접근 방식의 그림이다. 화폭에 넓은 시야를 좁혀 채워 넣어 다채로운 색상의 섬세한 표현과 따뜻한 분위기를 숨긴 듯이 드러냈다. 미술적 경험의 첫인상에 그림은 평화로움과 약간의 우울감을 느끼게 한다. 부드러운 이 우울감을 위해서 우리는 물을 찾는다. 그곳에서 물속에 드리워진 채색의 흔들림을 보면서 내면의 흔들림을, 파장을 허용하는 것이다.


Henri Lebasque - By Boat on the Marne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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