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이 샛강에게로

by 일뤼미나시옹

샛강이 샛강에게로



샛강이 샛강의 텔레파시에 피부의 윤곽을 일으킬 때 뜰은 물비린내의 소서 무렵이었네


샛강이 샛강의 피부에 닿아 범람하는 사막의 감각을 줄 때, 나는 금식을 하고 햇가지 늘어트린 수양버들 잎을 씹었네


아버지에게 배우지 않는 입맛이었네, 강의 피 맛이었네, 강을 건너는 새의 입에서도 피맛 나는 소리가 났네


샛강이 샛강에 닿는 동안 달은 텅 비고 들판을 적시며 오는 물의 발은 떠오르는 새들을 빌어 사막발을 보여주었네


강의 근육이 강의 내막에 찰방거리던 합궁의 소서 무렵


샛강이 샛강에 스며들 때 수양버들은 흔들리다 알았지 흔들리다 강의 피로를 마시고 춤추었지 강의 혼례를 마시고 산발을 했지


샛강이 샛강의 내외를 허물어 샛강의 딸을 낳고 내륙의 여인을 적실 무렵, 소서의 뜰에는 연꽃이 터졌네


샛강이 샛강의 딸을 낳은 무렵 폐경의 돌들은 생리를 되찾고 달의 무렵에 연꽃이 터졌네


샛강이 샛강에게 텔레파시를 마쳤을 때 숨결의 달은 애무의 살갗을 쏟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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