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으로부터
태어났음을 부정하지 않겠으나
탑돌이 하는 황매의
비상은 결박에 관한 응답이다.
숨결을 놓치지 마라
시절을 심호흡할 때이다.
곰팡이 이끼가 달라붙는 건 빌붙어 살라고 오는 거다.
심호흡으로 살라고 왔으니
밀치지 마라.
몸을 구가하고 나면 구순이요
언어를 구가하고 나면 골다공증의
석탑이다.
황매가 허공에 예각을 빚는다
바람은 얼마나 단단한가
노회함은 살로 받고
빗겨 나는 예각의 눈은 처마 끝에서 얻는다.
시 씁니다. 오래전에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