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부터

by 일뤼미나시옹

바람으로부터



내 살이 그리워서 오는 내 살이라는 바람


배꼽 아래 튼 살 맞대는 살결 범람하는 바람


새들을 붙들어 놓은 원경 없는 바깥이라는 바람


오직 바람 안에서만 여러 번 있고 싶은 내 살이라는 바람


백 년 살라고 하루 와서 순백해지는 살 결 밖 연꽃 바람


곁에서 너는 오는가, 곁에서 내 밖이기만 하는가,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바람


마시면 흐르게 되고, 흐르면서 놓이게 되는 바람결에 산바람


연꽃 백 년 살이 바람결에 하루


물고기 회귀 이후 살이 흩어지는 내 바람 밖 살결의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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