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으로부터
어둑어둑
기다렸잖아
갈 곳 없어도 어딘가 가는 길고양이처럼
해 질 녘도 잔등이 있어
어둑어둑 가고 있잖아
그러면
나는 내려놓잖아
비틀고 헤집고 들어갈 곳이 아닌
동경
이후가 없는 동경
내려놓잖아
회귀하는 저녁 새들이
잔등을 보여주잖아
이후가 없어지잖아
시 씁니다. 오래전에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