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잡한 마음의 앙금이
입으로 뱉어낸 말들의 결과물들이
생각 없이 살았던 날들과 생각의 잡스러움 들이
한 마다의
기도가 되길
기도라는 형식의 방에 가둔
암송이 아니라
언어 밖의 언어로
세계- 내 -존재를
위한 기도가 되길
아, 말 때문에
말의 해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
그 많은 오해와 곡해의 말들이
혼돈의 한 덩어리로
뭉뚱그려지길
뭉뚱그려진 그대로
침묵 되고 침잠 되길
기도로 다시 살아내지도 말고
기도로 다시 회복하지 말고
시야를 잃어버리는 기도가 되길
펼쳐짐 없는 기도가 되길
Siah Armajani - Prayer (1962)
이란 태생의 미국 조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