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언어는 타자에게 말걸기

by 일뤼미나시옹
1877 Van Gogh Winter, in life as well (after Jozef Israëls)drawing(private collection).jpg
1882 Van Gogh Meadows near Rijswijk,drawing(private collection).jpg
1888 Van Gogh Fishing Boats on the Beach at Saintes-Maries,drawing(private collection).jpg
1888 Van Gogh Thistles Along the Roadside,drawing(Van Gogh Museum Amsterdam.jpg
1890 Van Gogh Two Peasant Women in a Field,drawing(Van Gogh Museum Amsterdam.jpg

* 언어란 타자에게 말 걸기다 . 이미 타자가 먼저 말 걸고 있다. * 내가 가진 언어가 타자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 타자가 말을 받아 주고 걸어올 때, 그 때가 바로 우정이 태어나는 순간이다. 우정이란, 환대이며 이미 그에게서 나를 보는 것이다. 그와 나의 빈 공간이 서로의 빈 공간을 발견하는 것이며, 또 그 빈 공간은 채워지지 않는 채로 언제나 영원히 비어 있는 채움으로 가능하다. * 그가 죽었지만 그가 죽은 이후 그가 더 사무치는 것, 이 애도의 순간을 우정이라 할 수 있다. 우정의 정치학에서 그와 나의 빈 공간이 만났는데, 그가 가진 빈 공간을 내 것으로 채우려 할 때 억압과 저항의 정치가 만들어진다. * 사랑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질 때, 증오가 불을 뿜는다. 증오의 탄생은 바로 거짓이 들통 났을 때다. *온화한 산이 돌연 화염을 뿜기 전에, 온화산은 얼마나 사랑이 충만한 산 이었는지! *죽은 화가를 작가를 철학가를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나는 그와 친구가 된다. *위대한 작품은 반드시 우리에게 말을 건다. * 작품(언어)은 우리를 친구로 대한다. *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친구요. *그래서 위대한 작품은 거짓이 없다. * 거짓이 들통났을 때 무너지는 산사태...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
매거진의 이전글디에고 리베라 : 백합을 안은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