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사물도
그대 사물의 바깥도
그대 바깥에서 내방한 세상
온갖 아픈 것들도
떠도는 동물들과
떠도는 색채들
구르는 나뭇잎도
구름의 뱃가죽
물결에 휩쓸린 멀리 있는 돌과
또 멀리서 굴러오는 돌들
집 귀퉁에 그림자와
낡은 자동차 엔진소리까지
모두 따뜻하여라
문을 꼭꼭 닫았는데
까마귀 소리는
어찌 이리 잘 들리는가
따뜻하여라
내 귀여
시 씁니다. 오래전에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