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알프레드 사이페르트 : 꽃을 꺾은 소녀

by 일뤼미나시옹



손에 꽃을 든다는 거

꽃을 손에 쥐고 있지만

눈이 꽃을 들고 있다는 것을


눈이 눈을

바라보는 훈련

아니 눈을 꽃피우는 훈련


손에 무엇을 드느냐에 따라

핌이 달라지는 눈


망치를 들 때

진흙을 만질 때

잔뿌리 뻗은 흙에 손을 넣을 때

물감 머금은 붓을 들었을 때

허공에 손을 뻗었을 때

너의 가슴에 손을 얹을 때

그리워할 때! 피는 눈

>


사이페르트는 독일 출신 . 체코 체류 화가이다. 초상화를 잘 그렸다. 체코인들은 그에게 애국심이 없다 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독일 사람들 취향의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작가들은 생계 때문에 인생의 진로가 바뀌거나, 생의 활기도 바뀐다.


Alfred Seifert - Picking Flowers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프로필
팔로워 3,368
매거진의 이전글모두가 따뜻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