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s Emile LEBACQ
아름다운 햇살의 날에는 공중부양도 가능한 배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아름다운 햇살의 날에는 사람의 마음도 널어놓은 흰 빨래처럼 펄럭이고 싶은 것이다. 색색의 배들은 게으름을 피우듯 나른하게 햇살 쬐면서 물의 결과 물결의 성격을 상상하고 흐름에 몸 맡기는 상상하는 것이다. 사물의 색을 돋우는 아름다운 햇살의 날 배들은 살집 풍만한 여인처럼 넉넉하게 해바라기 할 때, 어디로 갈까. 사람의 몸도 어디론가 흘러가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겠지만, 어부가 쭈그려 앉아 손작업 하는 너른 마당 목선에 기대듯 무한 게으름의 마음은 널어놓은 창틀의 담요 같은 것이다.
아름다운 햇살의 날 목선도 사람의 마음을 빼닮아 누구에게나 저의 널널한 가슴에 드는 사람을 품고 공중부양의 꿈을 꾸기도 하는 것이다.
조오지 에밀 레베크, A Cros de Cag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