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읽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Feb 12. 2019

잔느

모딜리아니



삐뚜룸 하고 휘영청 하고 굴곡  지고 가뭇 하고  나른하며 멎은 숨결에서 피는 파리한 눈을 뜨고 흐름 속에서  머물고 머물다 흘러가는 손끝으로 타향 같은 눈으로 당김음 같은  눈으로 슬픈 알약 같은 눈으로 가을이 오는 어깨  선과 비밀을 노출하는 목선 밀어가 녹아  있는  입술로 당신은 그렇게 앉았다 아니 피었다 갓 핀 흰꽃의 손톱에까지 피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름과 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