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브라이스 마던 : 비 1991

by 일뤼미나시옹





하루살이 떼 빗방울 사이를 헤멜 때



말해 본 적 있나; 몸을 버리러 왔다고

몸을 버리기 위해

몸을 견디고 있다고



견딜 수 있는 몸의 유효한 시간은

빗물과 빗물 사이를 건너는 시간


그래도 몸은 건너온다

물과 빛 사이를 건너온다

몸들은 일어나서 걸어온다


걸으면서 태어나고

태어나서 곧장 몸을 버린다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
매거진의 이전글무제, 빈 꽃병